갤럭시 노트7의 폭탄테러(?)로 자존심을 구긴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에 LG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고이후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협상을 진행해왔고,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는 것. 구체적으로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는 관계자의 보도도 나왔다고 합니다.

‘2017년 가장 더딘 발전을 보인 IT부품은 배터리’

갤럭시 노트 배터리 게이트

시기로 봐서는 내년 초에 출시될 갤럭시 S8은 건너띄고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LG의 배터리가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 임원은 “과거엔 경쟁사인 LG 부품 구입을 꺼린 측면이 있었지만 앞으론 사업성으로 판단해 어느 회사의 제품이라도 가리지 않고 쓸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고로 뉴욕타임즈는 올해 IT 분야에서 가장 더딘 발전을 보인 부품으로 스마트폰 배터리를 뽑았습니다. 값이 싸고 재생산이 용이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수십년동안 사용해왔으나 이제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 필요한 근본적인 동기를 제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애플, 적대적 관계 청산…내년 협력관계로 변화

삼성과 애플의 2017년에는 새로운 협력관계를 맺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가장 큰 경쟁상대이자 미묘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삼성전자와 애플은 최근 특허 분쟁으로 끊임없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여전해 D램등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면서 어정쩡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었습니다. 2017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이어 애플의 새 스마트폰에 들어갈 OLED 디스플레이 패널도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