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에는 볼거리 먹거리도 참 많지만, 가끔 길거리나 지하철을 보면 멋진 포스터 디자인이 눈에 띄어서 몇 장을 찍어와봤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일본 도쿄의 수산시장인 츠키지 시장의 포스터입니다. 사실은 내용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들 복장이나 디자인을 봤을때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포스터 같더라구요. 정감이 느껴지고, 일본어를 알았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도 읽고 싶게 하는 포스터였습니다.
두번째는 지하철에 있던 일본판 박카스 광고인데요. 뭔가 흔한 느낌의 디자인이긴 하지만, 제품이름에 들어있는 D와 Dream의 D를 연결지어서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좋았던 건 카피인데요. 제 짧은 일본어로는 ‘그 손에 꿈을’ 이라는 문구와 손에 박카스를 들고 있는게 매치가 잘 됐습니다. 일본 광고카피는 정말 잘 짜는 것 같아요. 요즘 들어 광고 카피 쓰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서 더 좋게 느껴졌던 광고 포스터였습니다.
세번째는 오사카 지하철에서 본 이세시마 광고입니다. 이세시마는 미에현에 있는 바닷가 도시인데요. 이세는 특히 이세신궁이 있어 많은 일본인들이 관광지로 택하는 곳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일본스러운 곳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저도 이번에 가고 싶었는데 태풍 때문에 가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제가 이 광고에서 봤던건 광고의 색감과 폰트였습니다. 일반적인 고딕체는 아니고 뭔가 흘림체인듯한 느낌이더라구요. 사실은 제가 이세시마 가고 싶었지만 못가서 아쉬워서 찍은 광고였습니다 ㅋㅋㅋㅋ
마지막 광고포스터는 일본의 드럭스토어 브랜드 로프트의 가을 프로모션 포스터인데요.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색감좋은 사진과 그에 맞는 폰트 그리고 로프트 로고 자체도 너무 좋아서 찍었습니다. 문구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저 액자를 2D로 바꾸면 더욱 좋겠단 생각이 들지만, 사진과 폰트 배치가 조화로워서 찍었습니다.
이렇게 포스터 디자인을 살펴봤는데요. 포스터뿐 아니라 일본 옥외광고 보면 저게 우리나라에선 백퍼 법으로 걸리겠다는 게 많았어요. 진짜 큼직큼직하고 괜찮은 디자인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