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모바일 게임화해서 출시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블레스, 외모지상주의는 개발 중에 있고, 최강전설 강해효도 엠게임과 독점계약을 체결하면서 게임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죠.

이 시점에서, 이미 출시된 웹툰 게임들의 상황은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YD 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의 지난 한 달간 성적표. 출처는 게볼루션
NHN의 갓 오브 하이스쿨 성적표. 출처는 게볼루션

갓 오브 하이스쿨은 YD온라인과 NHN에서 따로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성적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신규 유입은 줄어들지만, 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과금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모바일 게임에선 선방한 셈이죠.

덴마의 한 달 성적표. 출처는 게볼루션

덴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시 이후 유입은 확 떨어졌지만, 매출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신의 탑 한 달 성적표. 출처는 게볼루션

네오위즈 에이블 스튜디오의 신의 탑 또한 비슷한 모양새입니다. 유입은 줄어들지만, 매출은 일정 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소리 한 달간 성적표. 출처는 게볼루션

마음의 소리는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말고도 원스토어까지 론칭한 게임입니다. 그래프가 상당히 복잡한데, 다운로드에 비해 매출 순위가 떨어짐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의 소리가 워낙 유명하기에 다들 다운로드는 했지만, 막상 과금할 마음은 들지 않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광고 노출방식으로 버는 수익을 따진다면 마음의 소리도 많은 액수를 벌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현황들을 보았을 때, 한국 게임업계가 웹툰 게임화에 계속 매달리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게임이 한번 론칭되면, 안정적 수익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금을 하고 싶은 게임이 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은 붙겠지요. 덴마, 신의 탑, 갓오하는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성공했지만 마음의 소리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이 그 이유라 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데이터를 볼 때, 웹툰의 게임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걸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면 한국 게임업계도 미디어믹스가 활발히 벌어진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글쎄요. 사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건지는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