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2017년 1월) 중순 폭발원인을 발표하겠다는 관계자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앙일보(관련기사 : 링크)에 따르면, ‘최근 폭발 원인을 찾는 작업이 마무리가 되었다. 곧 내용 발표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전까지 고도의 보안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시한번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의 폭발원인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배터리 결함으로 인해 발열과 불꽃이 일어났고 폭발로 이어졌다는 발표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인을 밝힌 직후 또다시 발표한 원인과 상관없이 이어지는 폭발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게되자 모델을 단종시키고 공급을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이번 발표가 차기 신형 갤럭시의 출시시점과 보완대책, 성능등의 완성도를 규정할 수도 있는 발표가 될 가능성이 있어 더욱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노트7의 신기능, 홍채인식, 방수·방진기능
갤럭시S8에서는 볼 수 있을까?

발화의 다른 주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는 새로운 기능들의 차기버젼 재탑재 여부도 이번 발표의 결과에 달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트7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홍채인식기능이나, 방수방진기능이 차기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되기 위해서는 이번 폭발의 원인을 어느정도까지 밝힐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새로운 기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정확한 원인과 발표를 들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가는 이유입니다.
가장 빠르게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신기술을 적용해온 갤럭시S, 노트시리즈가 차기 스마트폰에서도 그 왕좌의 자리를 이어갈지 많은 얼리어답터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네티즌들, 노트7 폭발 폭로했던 사용자들에게
블랙컨슈머 운운했던 것들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하지만 여전히 IT유저들의 시선은 차갑습니다. 기기 결함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불안정성과 폭발을 고발하고 밝혀냈던 사용자들에게 블랙컨슈머 운운하며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삼성전자의 태도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초기대응 실패와 이후 후속대응에서도 끊임없이 불신의 태도로 사용자들의 반응이나 여론을 ‘눈가리고 아웅’하는 수준으로 대응했던 것의 후과가 여전합니다.

1월 중순으로 예고된 갤럭시 노트7의 발화원인 발표, 삼성의 합병을 둘러싸고 국정농단사태와 결부되면서 국내 사용자들의 마음을 얻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그나마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의 신뢰성을 찾을 수 있는 발표를 들을 수 있게 될지, 아니면 국정농단 사태에 덧붙여 도저히 되살릴 수 없는 갤럭시 시리즈의 마지막을 보게 될지, 순실전자 아니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원인발표날로 사람들의 시선이 머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