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취향! 오늘은 강령술사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해. 무슨 오컬트 이런 거 이야기 하는건 아니야. 바로 디아블로라는 게임에서 나오는 강령술사에 대한 이야기지.

diablo_necromancer_jm_tif_jpgcopy.0
이번에 공개된 강령술사 이미지 아트워크

게임 좋아하는 여성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최근 가장 핫한 게임사는 블리자드야. 여성들도 많이 하는 게임인 오버워치를 만든 회사지.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말고도 다양한 게임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 그중 하나가 바로 디아블로야.

디아블로는 RPG야. 몬스터를 사냥해서 레벨을 올려서, 더 강한 몬스터에 도전하는 게임이지. 물론 사냥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매혹적이고 잘 짜여진 스토리가 뒷받침되어 있어. 디아블로의 경우 한때는 강력한 왕국의 지도자였던 레오릭 왕이 악마의 유혹에 빠져 미쳐가고, 그의 아들인 알브레히트 왕자가 악마 디아블로의 숙주가 되어 결국 왕국이 망해가는 와중에 디아블로를 잡기 위해 나선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Diablo3_Article_image
왼쪽부터 1, 2, 3편 사진

디아블로 1도 대단하지만, 디아블로 2가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게임이야. 2000년에 중학생이거나 고등학생이었던 남자라면 다 한 번씩은 해봤을 게임이지. 이 디아블로 2에 나온 캐릭터 중 하나가 바로 네크로맨서야.

해골과 골렘을 소환하고, 뼈와 시체를 이용한 마법을 쓰고, 저주와 독으로 상대방을 쇠약하게 만드는 플레이를 하는 네크로맨서. 디아블로 2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후속작인 디아블로 3에선 나오지 못했어. 부두술사라는 캐릭터가 새로 나오긴 했지만, 네크로맨서를 대체할 수는 없었지.

maxresdefault (6)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디아블로 3의 부두술사

그러다 최근 열린 블리자드의 컨퍼런스 행사인 블리즈컨 2016에서 네크로맨서가 디아블로 3에 추가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뜬 거야. 디아블로 2 때는 네크로맨서라고 들어왔지만, 이번에는 강령술사라는 번역된 이름으로 들어올 예정이야.

2XCU07KEUDAL1402497513928
디아블로 3의 부두술사는 독 기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그래서 이 소식에 여러분의 남친이 환호하고 있다면, 디아블로 2를 매우 즐겼던 세대라고 생각하면 정답!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강령술사는 독과 관련된 기술은 없을 것이라고 하더라구. 만약 남친이 강령술사 이야기를 꺼낸다면, 이번엔 ‘독 기술은 부두술사랑 겹쳐서 많이 뺀다고 했다던데?’ 라고 한 마디 던져줘. ‘언제나 내가 너보다 더 알고 있다!’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자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