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사치부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뭔가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때가 한 번 생기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그런 감정이 들 때 가기 딱 좋은 곳입니다. 사실 평소에 가기에 그렇게 적합한 가격이 아니기 때문이죠. 손바닥만한 타르트 한 조각이 8,000원이나 합니다. (물가 비싼 강남에서도 밥 한끼로 쓰는 돈 ㅠㅠ)
일단은 한 번 들어가보실까요?
가게 내부는 이렇게 깔끔합니다. 이곳은 프랑스에서 온 셰프가 직접 빵을 굽는다고 해서 인테리어에서도 블루+화이트+레드로 된 포인트 컬러를 사용한 것 같더라구요. 저 조명 좀 탐났습니다 ㅋㅋㅋㅋㅋ
가게가 그리 넓지 않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많은 편도 아니어서 허세부리기 좀 좋은 곳인듯 합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패스츄리와 빵들이 진열되어 있는데요. 정말…하.. 다 맛있어보이는데 진심 너무 비싸더라구요.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그렇게 비싼건지.
일단 얘는 하나밖에 안남았으니까 GET
사과파이 진심 제가 진짜 좋아하는건데…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ㅠㅠ
무려 베스트 딱지가 붙어있던 까눌레!
프랑스의 전통 빵이라던데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다더라구요. 근데 저 작은걸 먹기 보다는 사치를 부리기 위해 다른 걸 골랐습니다.
왠지 우리가 아는 맛일 것 같은 빵.
얘도 왠지 우리가 아는 맛일 것 같은데 먹어보고 싶은 이름. 레몬맛이라니!
케이크 쇼케이스에는 요런 타르트와 작은 케잌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맨 오른쪽에 있던 무화과 타르트를 엄청 탐냈는데 다른 걸 먹게 되었습니다.
먹고 간다고 하면 요렇게 접시에 예쁘게 올려서 자리로 가져다 줍니다.
요건 바닐라… 뭐시기 라는 케잌인데 이 막대기 같은게 8000원 입니다. 그냥 먹으면 한입으로 끝날 크기인데 말이죠. ㅎ 근데 저거 자르면 안에 커스타드 크림 같은게 들어있어요. 무지막지하게 달아요!
케잌과 함께 산건 복숭아 데니쉬 그리고 아몬드 크로와상입니다. 확실히 복숭아 데니쉬 위에 올라간 복숭아는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오늘 아침에 갓 깎은 느낌? 아몬드 크로와상은 정말 고소하고 버터 맛이 제대로 나더군요.
복숭아 데니쉬를 한 입 깨물어먹으니 안에 달달한 커스타드 크림이 들어있었습니다. 상큼한 복숭아와 달달한 크림 맛의 조화가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단걸 좋아하진 않는데 생각보다 안 달고 맛있더군요. 프랑스의 맛이란 이런걸까 싶긴 했는데, 사실 약간 익숙한 맛이긴 했습니다.
아몬드 크로와상은 이렇습니다! 일반 크로와상과는 다르게 안이 뭔가 차있어요. 이것도 꽤 달달한 편이고 버터맛이 굉장히 고소합니다. 아몬드 크로와상이라 그런지 아몬드 향의 고소한 냄새와 맛이 계속 났어요. 뭐 넣은 건지 궁금하네요.
해시태그 이벤트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가토드보야주 #디저트
무려 4만원 상당의 롤케잌을 준다는데 얼마나 맛있고 작을지… ㅎㅎ
★★★☆☆
제 별점은 3점입니다.
정말 정성들여 만든 빵과 케잌이라고는 하지만, 기대가 컸던지라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격도 큰 영향을 미쳤어요. 뭔가 다른 특별한 걸 먹었더라면 좀 달랐을라나요?
그래도 달달하지 않아 맛있게 먹었답니다.
요즘엔 이런 빵들이 워낙 달게 나와서 싫었는데 그래도 많은 정성을 들인 것 같아요!
엄청 특별한 맛을 기대했던 분들은 기대를 살짝 접으시면 맛있게 드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