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인 안톤 옐친이 젊은 나이에 사망했습니다. 이름은 생소하긴 하지만, SF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익숙한 얼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는 영화 ‘스타트렉’ 시리즈에 나와 ‘체코프’ 역으로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8월 개봉 예정인 ‘스타트렉 비욘드’에도 출연했고 이 작품이 그의 유작이 되어버렸습니다.
안톤 옐친은 2014년 음악 영화 ‘러덜리스’에서 뮤지션이 꿈인 소심한 청년 ‘쿠엔틴’으로 나와 열연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제50회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 실버휴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9살에 처음 연기를 시작한 그는 CF로 연기에 입문했고 TV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찰리 바틀렛’, 그리고 ‘터미네이터’ 등에서도 멋진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그는 19일 오전 1시, 자택 앞 경사가 심한 자동차 진입로에 잠시 차를 세운 뒤 바깥으로 나왔다가 후진하는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옐친은 예정된 리허설에 오지 않던 그를 찾은 동료 배우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합니다.
미래를 촉망받던 배우 안톤 옐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