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1 白手[발음 : 백쑤]

2 .
[같은 말] 백수건달(돈 한 푼 없이 빈둥거리며 놀고먹는 건달).
그는 취직이 되지 않아 백수 생활을 한다.
이태백 (이십대 태반이 백수) 이라고 하죠. 백수라면 공감하실 만한 내용들 한 번 보실까요?

1. 물 끓여놓기, 청소하기 등 온갖 집안일을 해야 한다. 안 하면 부모님한테 혼난다.

2. 혼자 있을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온가족이 다 있으면 눈치가 장난이 아니다.

3. 집에서 놀다보니 밖에 나가기도 귀찮아진다.

4. 나는 놀고 친구들은 일한다. 자격지심에 친구들 만나기도 꺼려진다.

5. 잡코리아, 사람인, 워크넷, 취업사이트 다 보면서 혹시 갈 데 있나 찾아본다. 하지만 내 눈에 들어오는 건 거의 없다. 길어질수록 안 보게 된다.

11083316_jobs6. 노는 데 익숙해지다보니 어쩌다 면접제의 온 것도 자기 합리화를 만들어서 안 간다. 면접제의 오면 겁부터 나고 이것저것 생각나서 못 가겠다. 결국 백수/백조 연장.

7. ‘이번주까지만…’ ‘이번달까지 꼭 나가자!’ 굳은 다짐을 하지만 시간이 그냥 지나가버린다. 마음만 먹을뿐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

8. 집에 있다보면 집전화받기 꺼려진다. 행여 부모님 친구분이나 친척들에게 전화오면 난감하다. 집에 오기라도 하면 정말 난감하다.

9. 하루를 허무하게 보내고 난 뒤 밤에는 잠도 안온다. 자책을 하지만 그런 하루가 계속 연장된다.

10. 대체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노는 동안에 스펙을 쌓은 것도 아니며. 집에서 놀고 있으면서 무엇을 해야할지 뚜렷한 목표도 없다.

17044626_CHUL612211. 취업난 기사를 볼 때마다 ‘나만 노는게 아는구나’ 하는 동질감에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 합리화를 시켜버린다. 나태해진다.

12. 아침일찍 부모님 잔소리를 피해 집을 나온다. 독서실, 피시방…

13. 밤과 낮이 바뀐다.

14. 밥을 제때 안 챙겨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