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

대도서관과 윰댕이 게임 아케론 홍보를 위해 시노자키 아이와 합동방송을 진행합니다. 시노자키 아이가 아케론 홍보모델이었기 때문이죠. 아케론 홍보가 얼마나 됬을진 모르겠지만, 시노자키 아이와 대도서관&윰댕이 합동방송을 했다는 사실만큼은 매우 유명해 집니다. 현재 조회수 533,408회.

아프리카TV, 대도서관과 윰댕을 제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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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다시 방송국이 열린 상태이다.

대도서관과 윰댕이 아프리카TV에서 정지를 먹습니다. 상업방송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아프리카TV에 시노자키 아이와 아케론 홍보 방송을 한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상업방송 정책 위반 이라고 아프리카TV는 말합니다. 이에 대해 대도서관과 윰댕은 다음과 같은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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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과 윰댕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큰 차이는 아프리카TV를 무엇으로 규정할 것인가 였습니다. 아프리카TV는 스스로를 방송국과 비슷한 존재로 규정하고, 아프리카TV내에서 방송하는 BJ들은 자신의 방송국에 소속된 사람들이라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방송이든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본 것이죠.

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를 그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보았습니다. 네이버에 블로그 개설해서 글 쓸때 네이버 블로그 관리팀에 어떤글 쓸지 보고 안하듯, 아프리카TV도 그런거라고 봤던 거죠. 그렇기에 사후규제등은 있을수 있지만 먼저 아프리카TV에 무조건 보고해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번 제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도서관과 윰댕, 아프리카를 떠나다

대도서관과 윰댕은 아프리카TV를 떠납니다. 그러면서 그간의 일들을 이야기 합니다. 대도서관은 떠나는 사유를 이야기 하면서, 아프리카TV가 자신들을 하청업체 대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모든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밴쯔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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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마지막 방송에서 인사하는 밴쯔

먹방계의 1인자, 밴쯔도 아프리카TV에서의 방송을 종료하고 유튜브로 옮기겠다고 선언합니다. 밴쯔는 대도서관&윰댕 정지에 대해서 자신의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TV가 잘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었는데요. 결국 아프리카TV를 떠나 유튜브로 가겠다고 선언합니다.

쉐리와 홍방장, 울산큰고래도 아프리카를 떠나다

대도서관에 이어 인기 게임 BJ인 쉐리와 홍방장, 울산큰고래도 유튜브를 떠납니다. 세 BJ는 서로 매우 친하기로 유명한데요. 위의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셋 다 유튜브와 트위치로 옮긴다고 합니다. 홍방장이 먼저 트위치 방송을 개시, 동접자 1만명을 달성하는 등 화려한 스타트를 끊습니다.

양띵도 떠나다.

마인크래프트 방송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던 BJ 양띵도 아프리카를 떠납니다. 양띵은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둘다 유명한 BJ인데요. 아프리카TV가 다른 플랫폼과 동시송출 못하게 막으면서, 한곳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아프리카TV 갑질논란 이후로 완전히 아프리카TV는 접고 앞으로 유튜브와 트위치로 방송하겠다고 밝힙니다.

김이브, 유튜브 스트리밍 시작 선언

윰댕과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김이브도 이번 사건에 대해 아프리카TV의 갑질을 비판했는데요. 완전히 아프리카TV를 접지는 않지만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힙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정지먹는거 아니냐는 뼈있는 멘트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여러 BJ들이 아프리카를 떠나 유튜브와 트위치로 향합니다. 그와 함께 아프리카는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아프리카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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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이후로 아프리카의 주가는 약 5000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사건의 여파가 큼을 볼 수 있는 지표인데요. 검색어 추이를 봐도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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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관련된 검색어 현황. 대도서관, 유튜브, 윰댕, 떠나다 등이 연관어로 잡히고 있다. 아프리카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저런 단어들과 함께 검색한다는 것. 즉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도드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떠나는 BJ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철구나 로이조 같은 BJ들은 아프리카를 옹호하며 끝까지 남아있을 것을 이야기 한 상황인데요. 과연 아프리카TV는 이 위기를 탈출할지, 아니면 이대로 추락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