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친구추가화면의 개편으로 페이스북과 비슷한 방식으로 연결된 지인이나 친구들을 추천해주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네티즌들이 ‘카톡 친구추가 대란’, ‘카톡대란’ 이라 부르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추천친구
찬구찾기의 추천친구 화면. 갑자기 수십여명의 사람들이 추천친구로 올라와 있다

기존 카카오톡 친구추가 기능에서는 핸드폰 번호가 있거나 대화를 나눠 본 사람중심으로 친구를 추천해주는 ‘친구추천’ 기능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지인들까지 자연스럽게 친구추천에 뜨는 방식으로 기능변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인연이 거의 없는 먼 친척들, 초중등학교의 친구들이 갑자기 친구추가 화면에 주루룩 뜨게 된 것입니다.

기억하기 싫은 과거의 인연이나 사람들, 서먹서먹한 사람들의 프로필 사진과 내용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 모두에게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니기에,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기억폭력’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지적입니다.SNS에서도 사람들의 다양한 불만과 의견들이 올락오고 있는데요, ‘내 번호도 없을 5년전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친구추천에 떠서 놀랐다’, ‘갑자기 친구 수십여명이 떠서 보았더니 학창시절 웬수놈들이었다’, ‘교사인 내 친구의 카톡목록에 학생들이 뜬다’며 당황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개인정보나 프라이버시를 걱정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는데,  ‘혹시 이거 번호도 알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우려를 내는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