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야기입니다.
대기업 편의점에서 일하던 고등학생 스즈키 군. 정해진 출근시간보다 14분 먼저 출근, 퇴근은 오히려 10분 늦게 퇴근. 뭔가 이상하다 싶어 조사해보니 근로계약서의 내용들이 다 법을 어긴 것이었습니다.
특히 스즈키 군이 열받았던 근로계약서 내용은 15분 이내의 근무에 대해선 시급을 주지 않는 다는 것. 일본은 분단위로 시급을 주게 되어있기에, 15분 이내든 아니든 일했으면 시급을 줘야 합니다.
마침 일본에서는 알바에 대한 악덕기업의 횡포가 이슈였습니다. 스즈키 군도 이에 용기를 얻어 대기업의 부당함을 알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많은 시민단체들이 스즈키 군과 함께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간 싸운 결과, 대기업이 항복합니다. 15분 노동에 대해 자투리 노동으로 분류하고 시급을 주지 않았던 것을 폐기하고, 법에 따라 분단위로 시급을 주는 것으로 근로계약서 내용을 바꾸겠다고 이야기한 것이죠.
스즈키 군 말고도 이 대기업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알바들은 다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고등학생이 얻은 것은, 단순히 시급만이 아니라 “행동의 중요성” 이라고 합니다. 한 고등학생의 용기있는 행동이 일본사회를 조금이나마 바꿔낸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