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오후8시에 방송되는 KBS <제보자들> 프로그램에서는 교회부지를 확보하기위해 이웃집 3채를 무단으로 부순 교회가 보도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의 한 할머니집, 어린시절부터 70년 평생을 살아왔다는 집이 폐허로 변해있고, 지금은 화장실에서 살고 있습니다. 화장실을 개조한 두평남짓한 방에서 몸만 뉘이고 생활하고 있는 상황. 원래 집이 이렇게 작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번듯했던 집의 2/3 가량이 완전히 무너져 있습니다. 차마 집안에 있던 짐을 뺄 수 있는 상황이 안되었는지, 세간과 건축폐기물을 한데 얽혀 쓰레기 더미로 사는 곳 바로 옆에 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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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후안무치, 한가구도 아닌 이웃집 세가구를 강제철거

놀랍게도 철거된 집은 이 할머니의 집만이 아니었습니다. 무려 이웃 3가구가 교회에 의해 이런 식으로 철거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오직 자기 땅이라는 이유로 수십년간 함께 살아온 이웃이랑 한마디 협의도 없이 태어날때부터 수십년을 살아온 이웃들의 집을 강제로 무너뜨린 것입니다.
교회가 왜 이렇게까지 했냐고 철거회사에 물어보니, 교회가 철거나 점유비용을 못받을 거 같으니 그냥 전부 밀어버리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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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측은 “노후된 교회건물로 신축이 불가피하다며, 할머니땅도 아닌 하천부지땅인데 세금도 안내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기들은 세금도 내는데 보호도 못받는다”며 억울해합니다. 잠깐, 근데 교회땅도 아닌 하천부지 땅에 살고 있는 할머니댁을 자기맘대로 부쉈다고? 할머니 땅도 아니지만, 교회 역시 자기네 땅도 아닌데 그걸 강제로 철거했다는 겁니다.

교회부지도 아닌 땅, 공용부지인 하천부지에 걸쳐있던 할머니 집을 부쉰 교회

진짜 황당합니다. 교회 자신들의 땅도 아닌데, 자기들의 교회증축에 걸림돌이 된다고 애꿎은 할머니의 땅을 부숴버린 겁니다. 이게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나요? 사유지도 아니라면 최소한의 생존권을 먼저 우선해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지자체는 이걸 묵인하고 있었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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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정도면 정말 교회라고 할 수가 있나요? “협의 없이 제가 진행했다”, “그렇게 안하면 자기들이 오갈데가 없다”, “그분 (할머니)보다 불쌍한 사람 넘치고 차고 넘친다..” 어쩜 저렇게까지 말할 수 있는지. 정말 얼굴에 철판을 깔기로는 박근혜 급이네요.

네티즌들은 “저건 교회가 아니라 악마네”, “하나님이 울고 있겠다. 개 사이비 교인들아, 오른빰을 맞으면 왼빰을 맞으라 했다”, “예수님이 이리 가르치든??”이라며 분노하는 댓글이나 포스팅을 여전히 남기고 있다.